뇌졸중 위험 줄이는 3가지 예방 수칙: 겨울철 혈관 관리와 FAST 대처법

사계절 중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은 ‘혈관 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환자 발생 비율이 10월부터 3월까지 높게 나타나며,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운 뇌의 특성상 사전 예방과 조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합니다. 경희대병원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3가지 실천 수칙을 제시합니다.

뇌졸중 겨울철 발병률 급증 원인 분석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 과정은 교감신경계를 통해 심박수를 높이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김수중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혈압은 0.6㎜Hg 올라간다”고 설명합니다.

  • 혈압 상승의 위험: 혈압 상승은 심근경색증, 뇌출혈,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실제 급성 심근경색증은 여름철 대비 겨울철 발생 빈도가 5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령층의 취약성: 특히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서는 기온 차에 따른 혈압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겨울철 혈관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뇌혈관의 민감성: 뇌혈관 역시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80% 비율)이나 터지는 뇌출혈 발생 위험이 동시에 높아집니다.

뇌졸중 위험 줄이는 3가지 예방 수칙

뇌졸중은 높은 사망률과 치명적인 후유증을 유발하는 머릿속 시한폭탄인 만큼, 일상에서의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① 혈압 상승 최소화를 위한 보온 생활 습관 만들기

김수중 교수는 실내·외 온도 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혈압 상승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 얇은 옷 여러 겹 입기: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보온성을 높이고, 실내에 들어왔을 때 쉽게 벗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보온 장비 활용: 외출 시 귀마개, 모자, 마스크 등을 적극 활용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고 체열 손실을 방지해야 합니다.

② 겨울철 안전한 실내 운동 가이드라인 준수하기

발병 3개월 이내의 심뇌혈관질환자는 증상 악화와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위 노출이 적은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운동량 조절: 초기에는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추는 것이 좋으며, 최대 운동량 대비 60%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운동 전후 스트레칭: 급격한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야 합니다.

③ 뇌졸중 조기 징후 ‘FAST 법칙’ 숙지하기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므로 사전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약자항목 (Korean)의미 및 조치
F (Face Dropping)안면 마비한쪽 얼굴에 떨림과 마비가 와서 비대칭이 옴.
A (Arm Weakness)팔다리 마비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지며 움직이지 않음.
S (Speech Difficulty)언어 장애말할 때 발음이 이상해지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함.
T (Time to call 119)즉시 전화증상이 발생하면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바로 119에 전화함.

뇌졸중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

뇌졸중은 발병 후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장애를 최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허성혁 교수는 “분초를 다투는 질환”임을 강조합니다.

  • 골든타임: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면,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애가 남지 않을 가능성이 3배가량 높아집니다.
  • 시간 경과 위험: 치료의 기회는 시간 경과에 따라 급격히 줄어들어, 3시간이 넘어가면 그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집니다. 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운 기관이므로, 전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뇌졸중 증상 및 응급 대처법](https://www.cdc.gov/stroke/know-the-facts.htm)에 대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정보를 참고하여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백승리 기자(report@senioredup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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