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만 ‘2차 베이비부머’ 퇴장 속 지자체 인생 2막 지원… 원주시 욜드학교

원주시 동부복합생활지원센터(소장 김승래)가 은퇴 전후 세대의 인생 2막 생애 재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6년 하반기 반곡 욜드학교(Young&Old)’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은퇴 준비의 저연령화 추세를 반영하여 교육 신청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해 40세부터 64세까지의 원주시민으로 조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은퇴 전환기에 접어든 2차 베이비부머 세대와 그 예비 세대를 동시에 포섭하는 사전 대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원주시 동부복합생활지원센터, 인생 2막 준비 ‘반곡 욜드학교’ 하반기 운영

원주시 동부복합생활지원센터는 2026년 하반기 ‘반곡 욜드학교’를 통해 은퇴 전후 세대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총 6개 강좌를 개설한다.

주요 교육 과정은 ‘빛나는 은퇴 설계’, ‘맞춤형 건강·여가 설계’, ‘앙코르 커리어’ 등 3개 핵심 분야로 구성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한 ‘100세 시대, 찾아가는 맞춤형 경제·금융교육’, ‘건강 힐링 라인댄스’, ‘굳은 몸을 깨우는 욜드 비니요가’, ‘탐나는 미싱 공방’, ‘손으로 빚는 우리쌀 생활 떡교실’ 외에 실무 자격증 과정인 ‘실버인지놀이지도자 2급(실버강사양성과정)’이 포함되었다.

수강 신청은 8월 10일 오전 9시부터 8월 21일 오후 6시까지 원주시 통합예약플랫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교육은 과정별 일정에 따라 동부복합생활지원센터 3층 배움관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는 강좌별로 개별 부담해야 한다.

1964~1974년생 ‘2차 베이비부머’와 은퇴 준비 연령층의 선제적 하향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연령이 최저 40세까지 하향 조정된 것은 노동시장의 급격한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단일 세대 중 가장 규모가 큰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약 954만 명, 전체 인구의 18.6%)가 법정 은퇴 연령인 60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들 세대는 이전 세대(1차 베이비부머, 1955~1963년생)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근로 의지가 강하며 IT 활용도가 높다는 특성을 지닌다. 기존의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중심의 여가 정책은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층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고용 연장을 원하거나 이른 시기에 제2의 커리어를 구상하는 40대 및 50대 장년층의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자체 수준에서 은퇴 준비 시기를 40대로 대폭 낮추어 자산 관리 및 전직 준비를 선제적으로 설계하도록 유도하는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적 생애 재설계 지원의 실효성 쟁점과 단순 여가 편중 대책론의 대립

지자체의 중장년층 지원 사업 확대를 둘러싸고 정책적 실효성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에서는 은퇴 이후 연금 수급 시기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인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이 주도하는 세무·금융 교육 및 실버 강사 양성과정이 중장년층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고용시장 및 직업훈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공 부문의 은퇴 지원 프로그램이 여전히 라인댄스, 요가, 공방 등 단순 취미 및 여가 강좌에 치우쳐 있어 산업계의 인력난을 해결할 실질적인 기술 재교육이나 재취업 연계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년 연장이나 퇴직 후 재고용 방안에 대한 사회적 타협이 지체되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단기 교육 프로그램만으로는 구조적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원주시 동부복합생활지원센터의 ‘반곡 욜드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 기반 은퇴 설계 프로그램의 다각화는 국가적 과제인 인구 고령화 및 생산연령인구 감소 대응과 맞물려 있다. 향후 정부의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 수립과 고령층 노동 공급 유도 정책의 추이에 따라, 지자체 재취업 프로그램의 예산 배정 방식과 자격증 취득 과정의 취업 연계 실효성 검증이 강화될 전망이다.

글 | 백승리 기자(report@senioredup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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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의 일부 이미지는 생성형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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