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로봇, 초고령사회 돌봄 인프라 구축..병원에서 지역사회‧가정까지

국립재활원은 9월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및 업계 실무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병원에서 지역사회와 가정으로 연계되는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의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 성과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다부처 협업 체계 가동,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의 유기적 패키지화 실현

국립재활원은 ‘2026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돌봄로봇 개발의 협업 성과가 체계적으로 공유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돌봄로봇의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및 일상생활·실내이동 지원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는 개발된 기술의 현장 실증, 중개연구, 서비스 모델 수립을 분담하는 ‘패키지형 R&D’ 체계가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돌봄로봇 포스

첫 번째 세션에서 고려대학교 의공학교실 김승종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립재활원 송원경 과장은 복지부 사업 현황과 네트워크 포럼의 추진 배경을 보고했다. 이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박일우 로봇PD가 산업부의 기술 개발 사업 소개 및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고령자와 장애인의 기립, 자세 변경, 실내 이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 로드맵을 상세히 전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김영욱 수석이 사람의 일상행동을 이해하는 모바일 생활지원 로봇 개발 현황을 공유하였고, ㈜휠라인 심우정 소장은 간이 탑승형 로봇 시스템 개발 경과에 대한 데이터 및 실증 수치를 제출해 다부처 간 유기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희대 컨소시엄 5년간 23억 원 예산 투입, 9대 돌봄 영역 실증 플랫폼 구축 및 사회·경제적 가치 정량화 추진

연구와 평가 표준화의 실제 운용에 관한 심층 보고가 이루어지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세션에서는 복지부 R&D 예산 투입 현황과 표준화 과제가 집중적으로 서술되었다.

경희대학교(정덕영 교수팀)는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노인을 위한 돌봄로봇 서비스 실증 플랫폼 연구’를 수행 중이며, 해당 사업에는 5년 동안 총 23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연구팀은 이동, 이승, 식사보조, 배설보조, 위생(목욕) 등 총 9종의 돌봄로봇에 대해 재가, 시설, 스마트병원 등 실제 다변화된 환경을 고려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공학연구소 조현석 센터장이 돌봄로봇 평가기술 개발 및 국제 표준화 연구 동향을 전달했고, 한양대학교 신용순 교수는 돌봄로봇 현장 적용에 따른 돌봄 부담 분석 및 사회적·경제적 가치에 대한 계량적 평가 방안을 도출했다. 이는 기존 돌봄 환경과 로봇 도입 이후의 근로 시간, 예산 절감률을 정량적으로 교차 대조하여 돌봄로봇의 비용 대비 편익 분석을 고도화하려는 제도적 연계 체계이다.

이승·배설·샤워체어 등 9개 핵심 돌봄 분야 특화 기술 공개, 의료-복지 연속성 확보 위한 데이터 연계 제안

다섯 번째부터 아홉 번째 세션에서는 실제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연구 중인 구체적인 제품군 및 하드웨어 기술 개발 현황이 발표되었다. 실내이동 및 이승 지원 분야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권동락 교수가 100mm 단차를 극복하는 컴팩트형 실내이동 로봇을 소개했고, (주)네오에이블 박인수 책임은 협소한 공간에서 환자의 슬라이딩 이승 및 자세변환을 지원하는 돌봄로봇의 상용화 단계를 공유했다.

배설 및 목욕 지원 세션에서는 ㈜하이제라네트웍스 이의철 대표가 실시간 배뇨 관리가 가능한 자동배뇨처리 로봇을, 대원인물(주) 최도현 대표는 캡슐형 샤워체어를 응용한 베드가변형 목욕보조 로봇을 발제했다. 또한 식사보조 및 자세변환 기기로는 (주)엔티로봇의 모듈 조합형 식사보조 로봇과 (주)리눅의 초저소음 욕창예방 자세변환 로봇이 제시되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주)효돌 김지희 대표의 인공지능 기반 돌봄로봇 실증 사례와 (주)로보케어 이덕원 연구소장의 통합형 관제 시스템 개발 결과가 소개되었다. 착용형 기술 부문에서는 포항공과대학교 고제성 교수가 인공 근섬유를 내장한 의복형 유연착용형 거동보조 로봇을 발표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김기원 교수가 이에 따른 장단기 임상 및 생체역학적 영향성 분석 결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러한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들이 병원과 요양원, 그리고 지역사회 내 각 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돌봄 데이터’의 끊김 없는(Seamless) 통합과 관제 네트워크 연계 방안도 정밀하게 다루어졌다.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수요자중심돌봄로봇실증연구사업단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1단계 사업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돌봄로봇의 인허가 및 현장 실증 고도화 사업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아 국립재활원장은 돌봄 인프라가 삶의 전 주기와 연속된 환경에 밀착되어야 하며, 기술 자체의 성능보다 노인 및 장애인의 실생활 접목 완성도가 높아야 함을 공표했다. 국립재활원은 포럼에서 개진된 각 분야의 피드백과 축적 데이터를 반영하여 인공지능(AI) 기반 특화 기술의 고도화를 수행하는 한편, 장기요양보험 공적급여 등 사회서비스 제도 연계를 위한 임상 유효성 데이터를 누적 제공할 계획이다.

글 | 백승리 기자(report@senioredup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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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의 일부 이미지는 생성형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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